말 그대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2024년 12월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탄핵 발의,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탄핵 소추-국민의힘 한동훈 체제 붕괴-한덕수 대행체제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한덕수 대행 탄핵-최상목 대행 체제 성립-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이어졌다. 이 과정 속에서 정치권은 제대로 된 합의를 도출해낸 것이 없다. 특히 여권은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강성지지층과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항공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만큼 ‘정치적 휴지기’가 며칠간은 이어지겠지만 그 이후 역시 시계제로다. 2025년 몇 월 정도가 되어야 ‘정상화’가 될 수 있을지 짐작키도 어렵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판, 조기 대선 등이 얽히고설키는 스케줄이 상반기에는 완료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윤태곤 / 정치분석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