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은 물론 전 세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동 내에서도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예멘 후티 반군,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도만 이란 편에 서 있을 뿐이다. 러시아, 중국 등은 ‘말’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정도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부정적인 쪽들도 이란 정권의 편을 들지 않/못하는 상황인 것. 유럽, 캐나다 등은 오히려 이란 공격을 환영하고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급에 타격을 입히고 세계 경제에 위협을 줄 순 있겠지만 중동과 세계정세가 ‘친미 vs 반미’ 전선을 형성할 분위기가 아닌 것.
우리 정부 역시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컨틴전시 플랜 마련에 나섰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예정대로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윤태곤 / 정치분석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