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2017년이 마무리됐다. 지난 한 해는 가쁜 호흡으로 달려왔다. 2018년 상반기는 여전히 그 여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부터는 다소 달라질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에겐 ‘집권’의 무게감이 오히려 실감 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선 정비-후 견제/심판’ 기조를 견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천수답식 심판론에 매달릴 경우 지방선거에서 역심판론 프레임에 빠질 수 있다. 개헌은 특단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다시 무산될 수 있다.
경제와 안보는 여전히 문제다. 수출, 일인당 GDP, 대기업 실적 등 지표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하지만 양극화, 청년 실업, 자영업, 부동산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 현 정부가 내놓은 계획이 그다지 큰 믿음을 주진 못하고 있다. 북핵 문제와 주변 강대국들과 더 복잡해지는 함수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윤태곤 / 정치분석실장